💡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좋을까?

MMP Deal Insight 제36호.

2023. 5. 11.

💡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좋을까?

🔔 5월 2주차 Deal Insigh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기업가치를 평가한 밸류에이션이 높을수록 협상에서 유리한 것일지, 밸류에이션과 사업계획에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세븐브릿지PE의 자동차 전장부품사 '이씨스'에 150억 프리IPO 투자 등 한 주간 딜 뉴스도 정리했습니다.

Valuation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좋을까?

밸류에이션과 사업계획에서 생각해야 할 점

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두 높은 가격(Valuation)을 받기를 원합니다. 회사의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회사의 사업계획입니다. 사업계획은 회사의 비전과 정체성을 숫자로 보여주는 자료로 현재 경영진의 의지치이자 회사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작점입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주주와 경영진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주주이자 경영진은 높은 가격에 회사의 구주를 매각하기 위해 또는 신주 발행 시 지분율 희석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A 기간은 정말 짧아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M&A는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에 생각처럼 신속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잠재인수자에게 비현실적인 가정이 담긴 사업계획(현재 회사의 영업전략과 다른 가정을 제시하는 등)을 제출한다면, 긴 호흡의 Deal 진행과정에서 단기 실적과 사업계획 간의 괴리가 수치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잠재인수자는 이를 가격 협상 테이블에서 이용합니다. 즉, 무리한 사업계획은 최종 딜 테이블에서 가격 협상력이 악화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에 대한 의구심으로 딜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이후 후속 투자와 IPO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재무적 투자자(FI)들은 후속 투자 시 사전동의를 요하는 조건을 일반적으로 요구하며, 재무적 투자자들은 투자금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하기 때문에 앞선 투자자보다 낮은 가액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 단계별로 회사의 지배구조와 향후 전략을 고려하여 밸류에이션 및 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 과거 회사의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요소(신사업 진출 등)들을 고려한다면 잠재인수자 설득의 논리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도자와 인수자 모두 서로 설득되어 받아들일 수 있는 밸류에이션일 것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딜이 성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Weekly Deal News]

1️⃣ 세븐브릿지PE, 전장부품사 '이씨스' 150억 프리IPO 투자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PE)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약하는 자동차 부품사 '이씨스(ESSYS)'에 베팅했습니다. 세븐브릿지PE는 작년 12월말 이씨스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세븐브릿지PE가 이씨스에 투자를 결정한 가장 주요한 배경은 사업구조 전환으로, 세븐브릿지성장제일호가 사업재편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씨스는 작년 6월 제34차 사업재편승인기업으로 선정됐고, 기존의 자동차 전장부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자율주행, 친환경 전동화, 5G 커넥티비티 등의 영역으로 확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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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시간 정보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스니커즈’ 시드 투자 유치

핫플레이스 실시간 중계 및 정보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니커즈가 CJ인베스트먼트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스니커즈는 여전히 발품을 팔거나 수소문해야 하는 실시간 정보를 개인 간 거래(C2C)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로는 관광 명소, 맛집, 카페, 팝업 전시와 같은 핫플레이스의 혼잡도, 여행지에서 현지인들만 아는 특정 정보 등 위치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 캐스터처럼 플랫폼 사용자들이 실시간 핫플레이스 정보를 알려주는 ‘스트릿 캐스터’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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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I 고객 피드백 분석 ‘싱클리’ 운영사 딥블루닷, 35억원 시드 투자 유치

생성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SaaS 싱클리(syncly)의 개발사 딥블루닷이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딥블루닷은 국내 기술 스타트업 최대 규모 해외 M&A로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한 수아랩의 공동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개별 피드백 반영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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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 40억원 시리즈A1 투자 유치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입니다.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조리로봇 기술력 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RaaS(Robot-as-a-Service, 서비스형 로봇)의 독자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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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음료 제조사 '대일' 품었다

유진자산운용과 신영증권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음료제조업체 ㈜대일에 11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50억원을 투입한 상태로, 모든 채권을 일시 변제하는 동시에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운전자본 확보와 케펙스 투자를 목적으로 조만간 6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2004년 설립된 음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로, 캔과 음료를 직접 제조해 숙박업체와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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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PO 노리던 은하수산, 조미식품기업 KBF 인수한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은하수산이 조미식품기업 KBF를 약 1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 대상은 유진기업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KBF 지분 45.5%와 한 금융업체가 보유한 지분 11.02%입니다. 2021년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정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벌여왔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일단 외형 확대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KBF는 1978년 설립된 경동 산업사를 모태로 하는 업체로 농심, 동원F&B, 오뚜기 등의 식품 기업에 조미 분말, 액기스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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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돌메타랩, ‘비비트리‘ 인수…생성형 AI 스톡이미지 서비스 선보인다

산돌의 자회사 산돌메타랩이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비트리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합니다. 인수 계약의 조건은 비공개 원칙에 합의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자회사의 인수를 통해 산돌은 인공지능 생성형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스톡이미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폰트부터 스톡 이미지까지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 대표 종합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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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매각 닻 올린 '쿠프마케팅', 티저레터 배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쿠프마케팅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번 주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쿠프마케팅 지분 100%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8.4%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나머지 31.6%는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5년 설립된 쿠프마케팅은 현재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600개 브랜드를 비롯해 21만개의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거래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게이트웨이(브랜드 제휴처와 판매채널 연결) 독점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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