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더리 딜? - '잘 샀고 잘 팔았다'

MMP Deal Insight 제59호.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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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사모펀드가 인수했던 기업을 다른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루나소프트의 채팅상담 SaaS 솔루션 ‘해피톡’ 운영사 '엠비아이솔루션' 인수 등 한 주간 딜 뉴스도 정리했습니다.

Deal

세컨더리 딜 : '잘 샀고 잘 팔았다'

최근 PE 업계에서 세컨더리 딜이 주목받는 이유

2023년 메디트 딜은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2023 금융투자대상 PEF부문, 최우수 바이아웃, 최우수 엑시트 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 사이에서 이뤄진 세컨더리 딜이었습니다. 딜 사례 하나를 두고 '잘 샀다' 그리고 '잘 팔았다'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UCK파트너스는 2019년에 투자했던 메디트 지분을 2023년에 내부수익률 80%로 매각하였습니다. 또 자본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펀드 만기(2028)를 5년 남겨둔 시점에 빠르게 매각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를 두고 '잘 팔았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메디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하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23년 현재 성장 여력이 충분한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기업을 2019년 당시(글로벌 4위)와 동일한 멀티플(EV/EBITDA 16배)에 인수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현재까지는 '잘 샀다'라는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에도 세컨더리 딜은 심심치 않게 발생했지만 최근 PE 업계에서는 높은 금리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통적인 IPO 엑시트가 어려워져, 세컨더리 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엑시트를 하지 못한 펀드들이 만기 연장을 택하고 있지만, 이는 LP와 GP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입니다.

세컨더리 딜은 매도자, 인수자 모두에게 매력이 있습니다. 매도자 측은 높은 자본조달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미래 엑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매각하여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인수자 측에서는 재무적 투자자를 거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미 검증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불황기에 세컨더리 딜이 '잘 팔고 잘 사는' 전략으로 각광받는 까닭입니다.

[Weekly Deal News]

1️⃣ 루나소프트, ‘해피톡’ 엠비아이솔루션 M&A…고객관리 솔루션 시장 1위로 도약

이커머스 전문 IT 솔루션 기업 루나소프트가 채팅상담 SaaS 솔루션 ‘해피톡’ 운영사 엠비아이솔루션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루나소프트는 카카오 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비즈메시지, AI챗봇, 쇼핑몰 CRM 등을 책임져왔으며 엠비아이솔루션은 대표 브랜드인 ‘해피톡’과 DCS, 어썸봇 등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CS 솔루션 제공에 집중해왔습니다. 합병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로 루나소프트는 이커머스 고객관리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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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MM인베스트먼트, 폐기물 수집업체 '광진수지·화목폴리머' 인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광진수지, 화목폴리머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폐기물 M&A 시장은 소각, 매립 등 ‘다운스트림’ 분야보다 수집, 재활용 등 ‘업스트림’ 분야 위주로 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이번 인수도 이러한 폐기물 M&A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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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토어링크, 디지털 마케팅사 ‘데이터애드’ 인수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카카오모먼트 공식대행사인 데이터애드를 인수했습니다.
데이터애드는 설립 9년 차에 이른 디지털 광고대행사로, 크리에이티브 제작과 광고매체 운영 노하우를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인수로 공식대행사 지위 활용을 극대화합니다. 자사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를 광고 영역까지 확장하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전략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 구축, 디지털 광고 집행 등 마케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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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틱인베, 대경오앤티 SK 컨소시엄에 매각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6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TI) 컨소시엄과 대경오앤티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SK TI는 KDB산업은행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함께 운영하는 그린이니셔티브 2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안에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 가공 및 폐식용유 정제를 통해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생산하는 등 지속가능 에너지 원료 제조 분야 기업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볼트온과 관리 체계 강화 등으로 대경오앤티를 사료용 원료업체에서 지속가능 에너지 원료업체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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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앵커에쿼티, 7년 만에 '데일리푸드' 매각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식자재 포트폴리오인 데일리푸드홀딩스의 매각 작업에 나섰습니다. 대흥농산을 인수한 이후 볼트온하며 덩치를 키워온 포트폴리오로, 7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앵커에쿼티는 2016년 버섯재배 업체 대흥농산(현 닥터애그)을 인수한 이후 볼트온으로 식자재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푸드홀딩스를 설립해 화미(식자재 제조 및 유통), 현진그린밀(식품첨가물, 사료 등 제조), 마켓보로(식자재유통 플랫폼) 등을 편입했습니다.
앵커에쿼티는 식자재 포트폴리오의 통매각은 물론 분리 매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엑시트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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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펄마캐피탈, 성경식품 볼트온 '개미식품' 매각 시동

어펄마캐피탈이 포트폴리오기업인 개미식품 매각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습니다. 개미식품은 어펄마캐피탈의 또다른 포트폴리오기업인 성경식품과 볼트온 차원에서 인수했던 곡물과자 제조사로, 인수 3년 만에 매각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개미식품은 크리스피롤 등 곡물과자 제조사로 1995년 11월 설립됐고, ‘구워만든 곡물그대로 21’이 대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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