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상장의 길, 기술특례상장

MMP Deal Insight 제56호.

2023. 9. 28.

💡 빠른 상장의 길, 기술특례상장

🔔 9월 4주차 Deal Insigh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테슬라 상장"으로 불리는 성장성 특례상장과 기술특례상장으로 구분되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F프라이빗에쿼티의 고형폐기물연료 재활용 업체 '크린텍' 인수 등 한 주간 딜 뉴스도 정리했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IPO

빠른 상장의 길, 기술특례상장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 알아보기

비상장주식 투자사(대표적으로 사모펀드)들은 “어떻게 회수(Exit)할지”, 엑싯 방안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 의사 결정을 합니다. 엑싯 방안이 명확해야만 투자 자금 모집 성공률과 동시에 회수가능성, 투자수익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상장 후 지분매각”은 투자사들의 주요한 회수 수단 중 하나이기에, 투자사들은 투자 계약시 종종 “기업공개의무”를 포함시키곤 합니다. 기업공개, 즉 상장제도는 일반적인 상장과 더불어 “초기기업에 자본시장 조기진입을 통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례상장제도가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제도는 일반 상장보다는 완화된 최소 재무요건으로 기술의 혁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는 경우 상장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며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기술특례상장”은 전문평가기관(총 24개 중 2개)으로부터 받은 평가결과가 일정 등급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바이오 업종 위주의 증시 입성 통로였으나, 최근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 트랙의 사례들 또한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을 통해 이른바 '딥테크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도입하여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상장 문턱을 보다 낮추어 딥테크 시장 투자 확대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성장성 특례상장”, 흔히 “테슬라 상장”이라 칭해지는 특례상장제도로 증권사가 상장주선인으로서 잠재력을 지닌 성장 중소기업을 추천하는 제도입니다. 폭발적 성장의 대명사 테슬라와 같이, 적자 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으로 증시에 입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속 상장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23년 올해 첫 “테슬라 상장”에 성공한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기업 “알멕”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분매각(투자유치 및 구주매각 모두)에 성공했을 때 기쁨도 크지만, 동시에 계약 시 포함된 수많은 의무 또한 이행해야 합니다. 최근 프리IPO까지 성공한 에듀/스포츠테크 기업 “야나두” 또한 과거 투자유치시 맺은 약정에 포함된 기업공개의무(2023년까지)로 테슬라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매각/투자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투자전략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앞으로 본 제도로 좋은 결실을 맺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Weekly Deal News]

1️⃣ E&F PE, 고형폐기물연료 재활용 '크린텍' 1200억에 인수

E&F프라이빗에쿼티가 고형폐기물연료(SRF) 재활용 업체 '크린텍'을 인수합니다. E&F PE는 IS동서 계열 일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크린텍 지분 82.11%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고, 인수가는 약 1170억원입니다.
2008년 출범한 크린텍은 SRF을 사들여 연소한 뒤 증기를 생산해 정유사들에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울산 소재 폐기물 재활용업체로, 2015년 SI동서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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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성물산, 스마트팩토리 '로보콘' 인수한다

삼성물산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로보콘에 15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물산이 삼성벤처투자가 로보콘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단독 출자자(LP)로 참여합니다. 우선 구주거래로 110억원을 투입한 후 다음 달께 신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집니다.
로보콘은 건설·철강 분야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 업체입니다. 삼성물산은 최근 건설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로 로보콘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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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 2차전지 기업 에노빅스, 루트제이드에 1500억 투자

미국 2차전지 전문기업 에노빅스가 국내 소형 2차전지 강소기업인 루트제이드에 최대 1500억원(1억1천만 달러)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거래 대상은 루트제이드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으로, 대부분을 에노빅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하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루트제이드는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기업입니다. 에이스에쿼티는 IT·5G·반도체·2차전지 등 정보기술 분야 투자에 특화된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지난해 루트제이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약 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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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질개선 끝났나…LG생건, M&A 재개

LG생활건강이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를 인수합니다.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공시했고, 허재석 비바웨이브 대표가 보유한 나머지 25% 지분도 3년 뒤인 2026년 이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습니다.
비바웨이브는 젊은 마니아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판매하는 회사로, 특히 일본 색조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브랜드로 평가받습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M&A가 색조와 일본이라는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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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주맥주, 달래해장 인수 석달만에 전격 철회

수제맥주 제조사 제주맥주가 외식 프랜차이즈 ‘달래해장’ 인수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지난 6월 9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지 석 달여 만입니다.
제주맥주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달래해장 운영사 달래에프앤비 인수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제주맥주 측은 “매도인의 진술과 보증 의무 위반 등에 따라 계약을 해제한다”며 “이미 지급된 계약금의 반환을 위한 반환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인수 철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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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더함파트너스, 티르티르 900억에 인수…'조선미녀'도 100억 출자

더함파트너스는 26일 약 890억원을 투입해 티르티르의 주식 63.6%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인수엔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이 100억원을 출자해 지원군으로 합류했습니다.
티르티르는 ‘물광 화장품’, '도자기 크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리 잡은 뒤 스킨케어, 메이크업, 이너뷰티, 바디·헤어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습니다. 2019년 6월 법인 설립 직후 중국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꾀해 외형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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